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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 양극화, 전기차용 호황, 소비가전용 냉냉

기사입력 : 2023년04월10일 14:28

최종수정 : 2023년04월10일 14:28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친환경 자동차 분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대신 소비 전자 부문 반도체 시장은 수요와 실적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도체 경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디이차이징은 9일 중국증시 반도체 섹터 상장사 실적을 분석, 상하이 증시의 스다반도체(斯达半导, 603290.SH) 등 친환경 차 분야 반도체 분야 실적은 매출과 이익 모두 급증한 반면 웨이얼고빈(韦尔股份,603501.SH) 등 소비전자 분야 반도체 섹터는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스다반도체는 2022년 글로벌 탄소 감축 정책과 친환경 전기차 시장 활황에 힘입어 태양광 에너지 저장 IGBT 등 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과 이익에서 각각 58.53%와 105.24% 증가세를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소비전자 반도체의 경우 시장 수요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대부분 기업들이 극도의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상하이증시 대표적인 소비 전자 종목인 웨이얼고빈은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97.61% 감소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다반도체.  2023.04.10 chk@newspim.com

증시 전문가들은 이어지는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같은 반도체 섹터에서도 분야별로 실적이 엇갈리고 향후 경기 전망도 다른 만큼, 반도체 산업에서 나타나는 양극화 추이를 주목하면서 투자에 임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디이차이징은 최근 2년 동안 IGBT 등 전력 반도체 장치의 다운스트림 수요는 전통적인 산업 제어및 4C(통신, 컴퓨터, 소비자 전자, 자동차)분야에서 신에너지와 신에너지 자동차 등의 분야로 이동해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탄소 감축에 대한 요구로 인해 세계적으로 신에너지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스다반도체와 같은 관련 분야 반도체 전문 기업들의 실적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반도체 시장에 나타나는 이런 변화추세를 주목하면서 중국증시 친환경 반도체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스다반도체의 제2 유통주주로 올라섰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반해 웨이얼고빈과 줘성마이크로(卓胜微,300782.SZ) 등은 소비전자 분야 반도체 기업으로서 과거 증시에서 스타 블루칩이었으나 산업 지형도가 바뀌면서 실적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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