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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그랜저의 이유, 37년 간 이어진 성공의 해리티지

기사입력 : 2023년04월08일 08:01

최종수정 : 2023년04월08일 08:01

3월 한 달에만 1만916대 판매, 가장 잘 나가는 차
전문가 "과거부터 성공과 성취의 상징, 성능도 우수"
그랜저의 역사는, 1세대 '각그랜저'부터 현재까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3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였다. 현대차는 지난 3월 한국에서 1만916대 팔려 1만282대 판매량을 기록한 포터를 제쳤다.

그랜저가 이같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30년 동안 한국시장에서 가장 좋은 차라는 고급 차종의 역사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랜저는 현대차의 대표 폴래그십 모델이 돼 있는 상황으로 국민차라고 할 정도"라고 분석했다.

RANC가 적용된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전문가의 의견 역시 비슷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해외에 수출하는 자동차의 평균 가격이 2019년에 3만5000 달러였다면 2021년에는 5만 달러가 됐고, 이제는 현대차그룹이 파는 모든 차량의 평균 가격이 5만 달러를 넘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랜저의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국민 소득이 올라가면서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라며 "우리가 식당을 가도 제일 비싼 메뉴가 있으면 그 밑에 있는 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인다. 현대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제네시스 바로 밑에 그랜저가 있다는 인식이 선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그랜저는 과거부터 성공과 성취의 상징이었다"라며 "상품성도 좋지만 사람들이 그랜저의 사회적 상징을 획득하기 위해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세대 그랜저 [사진 제공=현대자동차]2023.04.07 dedanhi@newspim.com

이 연구원은 "그랜저는 전륜구동 기반 차량이어서 동급 수입차량 대비 실내 공간도 넓고 국내 여건에 맞는 다양한 옵션이나 종합적으로 우수한 상품성을 갖고 있는 차라는 점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그랜저는 이같이 1986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37년간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고급 모델로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타는 차량으로 통했다.

최초의의 그랜저는 일본 미쓰비시 사와 공동개발한 모델로 본격적인 국내 대형차 시장의 포문을 연 모델이었다. 엔진 타입은 직렬 4기통 휘발유였고 전륜 구동 모델이었으며 당시 최첨단 기술로 평가받은 전자 제어 연료 분사 방식인 MPI 엔진을 장착했다.

전장은 4685mm, 전폭 1725mm, 전고 1430mm, 휠 베이스 2735mm의 대형 모델로 배기량은 2351cc, 공인 연비는 9.04였다. 1세대 그랜저는 직선이 강조된 클래식한 디자인이어서 수십 년이 지난 지급도 '각그랜저'라는 애칭으로 통할 정도였다. 총 9만2571대가 판매됐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세대 그랜저 [사진 제공=현대자동차]2023.04.07 dedanhi@newspim.com

1992년 9월 출시된 2세대 '뉴 그랜저'는 직선적인 디자인이었던 1세대 그랜저에서 곡선미를 살린 유럽풍의 스타일을 택했다. 에어백과 능동형 안전장치, ECM 룸미러, 차체제어시스템, 4륜 독립현가장치 등 이전에 없었던 첨단 장치와 편의사양을 채택해 고급차로서의 이미지를 높였다.

전장 4980mm, 전고 1440mm, 휠베이스 2745mm로 1세대 그랜저보다 다소 커졌으며 당시 국내 판매되는 차종 중 가장 큰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총 판매대수는 16만4205대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3세대 그랜저 XG [사진 제공=현대자동차]2023.04.07 dedanhi@newspim.com

3세대 그랜저 XG는 1998년 10월에 출시됐으며 새로 개발된 196마력의 시그마 3.0 V6 DOHC 엔진과 수동 겸용 5단 H-Matic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고객들에게 달리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등 국내 대형차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랜저 XG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 현대차의 이미지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전장 4875mm, 전폭 1825mm, 전고 1420mm, 휠베이스 2750mm였다. 국내에서만 총 31만1251대가 팔렸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세대 그랜저 TG [사진 제공=현대자동차]2023.04.07 dedanhi@newspim.com

4세대는 2005년 출시된 그랜저 TG였다. 그랜저TG는 견고한 안락함이라는 콘셉트로 고성능의 람다 및 뮤 엔진,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 더욱이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엔진 성능과 연비까지 향상됐다.

그랜저 TG는 블루투스 핸즈프리,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 버튼 시동장치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 그랜저 TG는 전장 4895mm, 전폭 1850mm, 전고 1495mm, 휠베이스 2780mm로 국내 시장에서 총 40만6798대가 팔렸다.

그랜저 HG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5세대 그랜저 HG는 2011년 1월 출시됐으며 웅장한 활공을 의미하는 그랜드 글라이드를 컨셉으로 디자인됐다. 그랜저 HG는 최고 출력 270마력의 람다II 3.0 GDI 엔진, 최고 출력 201마력의 세타Ⅱ 2.4 GDI 엔진도 적용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였다.

차체 자세 제어 장치,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와 급제동 경보 시스템, 9 에어백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여기에 전자 파킹 브레이크,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과 최첨단 주행 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했다.

그랜저IG.[사진 제공=현대자동차]

6세대는 2016년 11월 출시된 그랜저 IG였다. 그랜저 IG는 용광로의 쇳물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람다Ⅱ 3.0 GT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R2.2e-VGT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세타Ⅱ 개선 2.4 GDI엔진과 6단 변속기로 구성했으며 독창적인 헤르램프와 캐릭터 라인을 적용했다. 더욱이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도 이때 처음 채택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7세대는 현재의 모델인 '디 올 뉴 그랜저'다. 디 올 뉴 그랜저는 1세대 각 그랜저에 대한 오마주의 의미를 담은 플래그십 세단이다. 차체는 이전 모델보다 전장이 45mm 길어진 5035mm, 휠베이스 등을 모두 늘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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