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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등 美 정부계약 기업들, 이민단속 협력으로 31조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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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팔란티어와 딜로이트 등 다수의 기업들이 미국의 이민 단속기관들과의 계약으로 220억달러(약 31조 5500억원)가 넘는 돈을 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한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지출이 급증하면서 이들과 계약을 맺은 컨설팅 회사부터 기술 그룹, 전세 항공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막대한 수혜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현지시간)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단일 기업 기준 최대 수혜자는 전세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CSI에비에이션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2억달러 넘는 정부 계약을 수주했다.

같은 기간 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는 ICE와 8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10년 넘게 ICE와 계약 관계를 유지해온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자진 출국 추적'(self-deportation tracking)을 위한 시스템 구축 사업을 3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아울러 '불법 이민자의 선별 및 검거 작전을 간소화하는 도구'를 제공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나는 이 나라가 이민문제에 대해 계속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내 모든 영향력을 사용할 것이다. 우리가 국경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로 비도덕적인 척을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강력히 지지한 바 있다.

공공 부문 최대 계약업체 중 하나인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ICE와 CBP로부터 총 1억달러 이상의 신규 업무를 수주했다. 최근엔 '집행 및 추방 작전을 위한 법 집행 시스템과 분석' 부문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는 계약을 갱신했으며, ICE 표적 작전 부서를 위한 '인터넷 조사 및 데이터 분석 지원 서비스' 조항도 새로 포함됐다.

공화당 주요 후원자인 토미 피셔가 이끄는 피셔샌드앤그레이블은 작년 7월 이후 CBP 계약을 통해 60억달러 이상 수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미국 남부 국경 장벽 일부를 건설하는 계약을 맺은 상태다.

지난해 7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제정 이후 정부 지출이 급증하며, 기업들의 수익 증가세도 가속화했다. ICE의 계약 지출은 이 법안이 통과된 이후 2개 분기 동안 37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전 6개월 동안의 15억달러와 대비된다.

CBP의 민간 부문 지출도 지난해 하반기로 접어들며 7배 폭증했다. 이 기관은 올해 1월 한 달 동안에만 거의 20억달러에 달하는 신규 계약을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전체 계약 금액을 넘어서는 규모다.

두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체결한 대다수 계약은 IT 시스템 현대화, 외주 데이터센터 직원 공급 등 정기적 업무와 관련이 있었으며, 조 바이든 전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일부 계약은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식별·체포·추방하거나 이들에게 '자진 출국'(self-deport)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한 새로운 전략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대형 기술기업들은 연방정부와 직접 계약을 맺지 않아 금전적 이익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리셀러(재판매업체)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명백하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최소 7500만달러와 9300만달러 규모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대부분 제3자 리셀러를 통해 진행됐다.

ICE는 지난해 9월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 서비스를 위한 '호스팅 지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 업체에 2400만달러 규모 계약을 부여했으며, MS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를 위해 델에 1900만달러를 지급했다.

모토로라 솔루션즈 등 중견 기술기업들도 ICE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사 명의로 1900만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제3자 리셀러는 집행 요원에게 제공될 모토로라 무전기와 배터리 납품을 위해 2억 6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몇몇 대형 기업의 자회사들도 ICE 및 CBP와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민간 보안업체 G4S는 지난해 1월 이후 ICE와 68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으며, 주로 추방 작전 대상자들의 '지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영국 스미스 그룹의 자회사로 국경 검사용 감지 기술을 제조하는 스미스 디텍션은 CBP와의 계약을 통해 트럼프 2기에만 62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미니애폴리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13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길거리 순찰을 돌고 있다. 2026.01.14 wonjc6@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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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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