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수 30석 감축 가능하지만 저항 있을 것"
"보수 텃밭 울산 남구 패배...심기일전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일각에서 원내수석부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 일뿐만 아니라 당에서 뭐 하자고 하면 아직까지 노(NO)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뭐든지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언급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정재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임명장을 받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01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전날 김기현 대표가 선거제 개편 방안으로 '의원 수를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김 의원은 당내에서 비공식적으로 계속해서 의원 수 감축을 얘기해 왔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정원을 축소하자는 국민 여론이 한 60%다.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여야가 충분히 논의돼서 중대선거구제가 통과된다면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론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하고 얘기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사실 막상 지역구에 국회의원 수를 줄이려 하면 국회의원들의 저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4·5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기초의원 텃밭인 울산 남구에서 패배하는 등 성적이 저조한 것에 대해 "진 것에 대해선 반성이 따라야겠고, 다시 심기일전해서 잃어버린 영토를 찾아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하람 순천당협위원장이 이번 선거를 두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처럼 너무 지나치게 낙담하거나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는 재보궐 선거고 지역 기초의원 선거다. 국회의원 선거나 다른 선거로 비교를 해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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