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6일 2차 이사회..."건식저장시설 건설계획(안) 의결"
중간저장시설 운영 전 한시적 저장 목적 활용
[경주·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과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내의 사용후핵연료를 한시적으로 저장하는 건식저장시설 건설이 추진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6일 방사선보건원에서 2023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한빛.한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사진=한울원전본부]2023.04.06 nulcheon@newspim.com |
건식저장시설은 한빛원전과 한울원전 부지 내에 위치하며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날 한수원 이사회 의결에 따라 건설이 추진되는 원전 내 건식저장시설은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 운영 전까지 한시적인 저장 목적으로 운영된다.
설계, 인허가 및 건설 등 총 7년의 사업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빛, 한울 본부의 저장용량이 포화되기 전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용량은 중간저장시설 가동 전까지 원전 운영에 필요한 최소 저장용량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한빛본부와 한울본부는 이를 통해 가동중인 원전의 지속 운전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건식저장방식은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한 안전성이 입증된 저장방식으로,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항공기 충돌에도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된 규제기준을 준수해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또 황 사장은 "설계 방향이 구체화되면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며, 정부 기본계획에 따라 지역과 협의하여 합리적인 지역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월, 부산광역시 기장군 고리원전 부지 내 지상에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기 위한 경수로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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