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우건설이 공사 현장의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기반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대우건설은 안전관리시스템 '스마티(SMARTY)'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티는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예측하고 작업자간 실시간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우건설 '스마티' 실행화면.<자료=대우건설> |
기존 현장 안전관리 업무는 문서를 활용한 보고 등 서류 작성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모아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오픈한 스마티는 오프라인 기반 업무를 디지털화해서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안전·보건 데이터 DB 구축으로 향후 사례 연구 및 다양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통상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는 끼임·떨어짐·맞음·무너짐·부딪힘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와 같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떨어짐의 경우 근로자들끼리 서로 안전걸이를 꼼꼼하게 잘 확인하고, 관리자들이 안전수칙을 상기시켜준다면 추락을 방지할 수 있다. 자재 운반 차량·건설기계와 작업자의 충돌 문제도 차량·기계 등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를 고려해 스마티는 건설현장 내 실시간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티에 내재된 수시·일일 위험성 평가를 통해 관리자들은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측하고 현장 근로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근로자들 역시 공사 중 위험이 예상되면 모바일 앱을 통해 작업 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마티를 기반으로 안전·보건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돼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 현장 근로자들을 위해 15개의 외국어 번역 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전직원이 안전관리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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