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한 구상' 바탕 비핵화 대화 복귀 노력 계속"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5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나토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을 대신해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이 차관은 "NATO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지지해 준 점을 평가하고,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대화 복귀 견인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5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4.06 [사진=외교부] |
그는 "민주주의, 법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NATO와 파트너십을 증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악화되고 있는 인도적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인도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NATO와 파트너국이 글로벌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및 신흥기술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고, 상호운용성을 제고해나가기를 바란다"며 "오는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다시 모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상호 연계된 글로벌 안보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와 인태 파트너국들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는 31개 나토 회원국 외에 인도·태평양 파트너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 대표 및 유럽연합(EU) 외교안보고위대표가 참석했다. 나토 회원국은 지난 4일 핀란드가 만장일치로 회원국 지위를 획득하면서 31개국으로 늘었다.
회의에 앞서 이 차관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간 별도 회의에도 참석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올해 초 방한을 통해 양측 간 협력 강화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체결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이버 등 새로운 안보 도전 대응에 본격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 차관의 금번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6월 NATO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형성된 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문제, 북핵문제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에 있어 한국-NATO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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