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공개위원회, 피의자 성명·나이·사진 공개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이 납치돼 살해된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의 신상이 공개됐다.
'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3명 신상이 5일 공개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
서울경찰청은 5일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 논의 결과, 피의자들이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 인정돼 '피의자의 성명, 나이, 사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피의자 중 일부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3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되는 등 충분한 증거가 존재하며,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
피의자는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 등 세 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A씨(48)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다음 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사체유기)를 받는다.
황씨와 연씨는 배달일을 하면서 서로 알게 됐고, 황씨와 이씨는 대학 동창이다. 연씨와 이씨는 황씨의 소개로 알게 됐다. 연씨 진술에 따르면 이씨가 황씨에게 범행을 제안하고, 황씨는 연씨에게 범행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공모가 이뤄졌다. 이들은 피해자의 금전을 빼앗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