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주민 8500여명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궁촌저수지의 수질개선에 나선다.
군은 최근 상촌면 궁촌저수지의 수질악화와 가뭄극복 등 비상시를 대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지하수저류지 상세조사용역'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영동 궁촌저수지. [사진 = 영동군] 2023.04.05 baek3413@newspim.com |
궁촌저수지는 궁촌정수장의 취수원으로 사용되며, 추풍령· 상촌· 매곡· 황간면 일부 4800세대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1997년 준공 이후 상류로부터 토사 등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퇴적물로 인한 수질오염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수돗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환경부 제4차 지하수 관리기본계획(2022~2031년) 내 궁촌저수지가 지하수저류지 설치계획에 포함되면서 군은 기본조사와 지하수 개발가능량 등을 확인하는 상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억원의 예산을 들여 5월 조사용역에 착수해 12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수저류지는 지하수가 다량으로 흘러가는 길목이 있는 지하에 구조물을 설치해 지하수위를 상승시켜 지층의 공극 속에 지하수를 확보하는 시설이다.
이 지하수저류지가 설치되면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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