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3월 소비자물가 4.2% 상승…유가 하락에 1년 만에 상승폭 최저

기사입력 : 2023년04월04일 09:54

최종수정 : 2023년04월04일 09:54

작년 국제유가 폭등 기저효과로 석유류 14.2%↓
전기‧가스‧수도 28.4% 올라…여전히 높은 수준
정부 "물가상승 둔화세 하반기까지 이어질 듯"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2% 오르면서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으로 둔화했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폭등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4.2% 하락한 영향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28.4%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4.8%상승하면서 높은 흐름을 이어갔다.

◆ 작년 국제유가 폭등 기저효과로 석유류 14.2%↓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5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그래프 참고).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5월(5.4%)부터 올해 1월(5.2%)까지 5~6% 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다가 올해 2월 10개월 만에 4.8%로 둔화됐다. 이어 3월에도 4% 초반대로 상승률이 가라앉으면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하락하면서 상당폭 안정됐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14.9%) 이후 가장 큰 낙폭으로, 지난해 국제유가가 워낙 크게 올랐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최근에도 경유를 비롯해 석유류 가격이 전월비 하락했는데, 작년 3월에 석유류 가격이 13.8% 올랐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휘발유(-17.5%), 경유(-15%), 자동차용LPG(-8%) 등이 모두 큰 폭 떨어졌다.

가공식품은 9.1% 오르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월(10.4%)과 비교해서는 다소 둔화됐다. 침구(18.7%), 기능성화장품(13.1%), 스낵과자(11.2%), 빵(10.8%), 유아동복(9.6%), 휴대전화기(4%) 등에서 주로 크게 올랐다.

그 영향으로 지난달 공업제품 상승률은 2.9%를 기록하면서 전월(5.1%)보다 상승률이 2.2%p 낮아졌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3% 오르면서 올해 1~2월(1.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축산물(-1.5%) 가격이 떨어졌지만, 채소류(13.8%)와 농산물(4.7%)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특히 양파(60.1%)와 풋고추(46.2%), 파(29.0%), 오이(31.5%)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 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

수산물(7.3%)도 전월(8.1%)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전기‧가스‧수도 28.4% 올라…여전히 높은 수준

연초 물가 상승폭을 키운 주범이었던 전기‧가스‧수도는 지난달 28.4%를 오르며 2월(28.4%)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기료(29.5%), 도시가스(36.2%), 지역난방비(34%) 모두 두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개인서비스 가격은 외식(7.4%)과 외식 외(4.6%)가 모두 오르면서 5.8%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가격도 외래진료비(1.8%), 택시료(7.2%) 등이 오르면서 1.2% 올랐다.

물가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표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3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2023.04.04 soy22@newspim.com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변동 요인을 제거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4.8% 오르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의 범위를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품목들로 작성한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전월과 똑같이 4%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건 물가상승 압력이 아직까지 크게 남아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4%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 등이 상승한 영향으로 생선・해산물, 채소, 과일 등 품목들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7.3% 올랐다.

◆ 정부 "물가 둔화세 하반기까지 이어질 듯"

정부는 이 같은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물가가 5~6% 대 급등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우선 크게 작용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향후 오를 수 있는 데다, OPEC플러스(OPEC+)가 감산 결정을 하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급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등 여전히 불안 요인은 남아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김 심의관은 "작년 상반기에 소비자물가가 많이 상승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요금 인상 요인, 석유류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서비스 부분이 아직까지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는 등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로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올랐으며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2022.07.05 yooksa@newspim.com

기획재정부는 "농산물 및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석유류 가격 안정 등으로 둔화 흐름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근원물가가 아직 높은 수준이고, 최근 서비스 및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 국제에너지 가격 연동성 등을 고려하면 아직 물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관리하는 한편, 닭고기, 가공용 감자와 같은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 및 연장, 통신비 등 생계비 경감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기조가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