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현장서 상황회의..."인명·재산피해 예방 만전기하라"
오운·평은리 주민 68명 마을회관 대피...소방, 민가부근 방어선 구축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3일 오후 2시15분쯤 경북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 박달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산불3단계'로 격상하고 밤샘 야간진화에 들어가면서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11시 기준 진화율 41%를 보이고 있다.
또 이 시간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약 183ha 규모로 추정됐다.
3일 오후 2시15분쯤 경북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산불3단계'로 격상하고 밤샘 진화에 돌입하면서 연소확대 차단과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4.03 nulcheon@newspim.com |
산림과 소방 등 진화당국은 일몰과 함께 진화헬기를 철수시키고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566명과 장비 97대를 동원해 밤샘 야간진화에 돌입, 연소확대 차단과 조기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열화상 드론을 투입해 산불 확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효율적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소방당국은 산불발생 인근인 평은리 민가 부근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연소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산불발생 지역 임도에 진화차를 집중배치해 야간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진화당국은 진화헬기 17대를 투입했다.
현재까지 인명과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화 과정에서 오운리와 평은리 주민 68명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3일 밤 '영주 산불' 현장에서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4.03 nulcheon@newspim.com |
앞서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4시40분을 기해 '산불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8시30분을 기해 대응 최고 단계인 '산불 3단계'를 상향 발령했다.
진화에 나선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불3단계'가 발령되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산불 현장으로 달려와 야간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평온면 예봉로 167번지에 설치된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야간 진화 상황회의를 주재했다.
이 지사는 "인명과 재산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고 "진화과정에서 산불진화대원과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들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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