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경남 합천을 향한 고향사랑기부금 행렬이 4년 만에 개최된 제22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3일 합천군에 따르면 ㈜코텍(KOTEC) 홍종희 대표는 합천벚꽃마라톤대회 전날인 지난 1일 재외합천향우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300만 원을 기탁했다. 홍 대표는 "올해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합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며 "합천군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코텍 홍종희(오른쪽) 대표가 지난 1일 김윤철 합천군수에게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는 모습. [사진=합천군] 2023.04.03 |
홍 대표는 합천읍 창동 출향인으로 창원향우회장을 역임한 뒤 현재 재외합천향우연합회 감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19년 합천군에 아동복지기금 3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코텍은 1991년 설립이후 국내 검사기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안전성 확보와 품질 보증, 설계심사, 장비 잔존 수명 예측 및 구조 해석 등 각종 검사·감리 및 종합적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홍 대표는 고향사랑기부 후 받은 90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재기부해 훈훈한 이웃사랑을 더했다.
최용남 전 합천부군수는 지난 2일 합천벚꽃마라톤대회 참석과 함께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그는 또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장관에 이어 고향사랑기부제 응원릴레이 세번째 주자로 나서 합천 고향사랑기부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합천 출신 NH농협 임원 9명도 고향사랑기부금 540만 원을 기탁했다. 농협네트웍스 부산울산지사 김선옥 지사장과 창녕교육원 이광수 원장, 신용보증기금관리국 류길년 국장, 경남본부 강문규 부본부장, NH농협생명 장병철 총국장, 농협금융지주 이사회사무국 박종국 국장, 농협중앙회 합천군지부 노순현 지부장 및 전용호 단장, 농협중앙회 경남검사국 노준용 반장 등이다.
이들은 합천군내 각 읍면출신 출향인이다. 이들 9명 중 8명은 고향사랑기부와 함께 마라톤대회에도 참석하는 애향심을 나타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같은 기부행렬에 대해 "합천을 기억하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목적에 맞게 귀하게 쓰겠다"고 화답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의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특산물 등의 답례품을 기부액의 최대 30%까지 받는 제도다.
기부금액은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되며 10만 원 초과분은 16.5% 공제받는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납부 가능하며, 전국 모든 농협 창구에서도 납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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