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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반짝 랠리 끝?"...개미들 매수 열기 급랭

기사입력 : 2023년04월03일 13:31

최종수정 : 2023년04월03일 13:31

은행 위기 후 투심 흔들…"대박보다 안전한 게 낫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불안했던 1분기를 막판 랠리로 마무리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차갑게 식어버려 추가 상승 동력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월 주식 매수에 열을 올리던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매수 속도를 급격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500지수 연초 이후 흐름 [사진=구글차트] 2023.04.03 kwonjiun@newspim.com

◆ 1분기 악재 뚫고 선방한 美 증시

뉴욕증시는 지난달 급속도로 확산됐던 은행 위기를 뒤로 하고 위를 향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3월 한 달 간 3.5%, 6.7% 상승했다. 다우지수만 같은 기간 0.35%가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7.0%, 16.8% 올랐다. 나스닥지수의 분기 상승률은 2020년 6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다.

뉴욕증시는 1분기 온갖 악재를 뚫고 위를 향한 셈인데, 1월에는 중국 경제 재개방 기대감과 빅테크 중심의 강한 반등이 있었고 뒤이어 2월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또 3월에는 SVB파산을 시작으로 초대형 은행 악재가 터지면서 지수를 짓눌렀으나 은행 위기 전이 불안감은 일단 가라앉았고,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월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막판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시장에서는 통상 4월이 뉴욕증시가 좋은 성적을 낸 달이었다는 점에서 올해 역시 같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CNBC Pro가 1928년 이후 S&P500지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하락을 기록한 이듬해 첫 분기에 S&P500지수가 반등하면 뒤이은 4월 지수는 78%의 확률로 오름세를 기록했고 상승폭은 3% 정도였다. 다만 하락이 나타났을 때 평균 낙폭은 3.76% 정도였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문제는 식어버린 투심

뉴욕증시가 험난한 여건 속에서도 1분기 상승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문제는 차갑게 식어버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다.

WSJ는 올 초만 하더라도 S&P500지수 상승 모멘텀을 좇아 주식 매수 열기가 뜨거웠으나 최근 몇 주 사이 매수는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반다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10거래일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미 증시 순매수 금액은 89억달러 정도로 매수 열기가 한창이던 2월 중순 기록한 170억달러 대비 급감했다.

반다리서치 부회장 마르코 이아치니는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 가속페달에서 발을 뗐다"면서 "(이전 매수가) 지속 불가능한 것이었고, (주식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은행 파산이 들불처럼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투심이 짓눌린 것인데,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에 따르면 비관론자들의 비중도 12월 이후 최대치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당국이 SVB 파산 사태에 비교적 발 빠르게 대응하긴 했으나 투심에 남긴 상처는 회복되지 않은 것이다.

매체는 투자자들이 뚜렷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기 시작했고, 기관투자자들 역시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 고객들은 올해 들어 주식 시장서 68억달러 정도를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의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은 18년래 최저치로 줄었고, 투자자의 44%가 미 증시에 '비중 축소' 의견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의 증시 향방이 불투명한 만큼 일단은 안전한 현금성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데, 미국자산운용협회(ICI)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머니마켓펀드로 유입된 개인 자금은 1960억달러로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건설 엔지니어인 28세 가레트 풀러는 미국 경제가 걱정돼 지난달 초 보유 주식의 20%를 매각해 수익률이 4% 넘는 머니마켓 계좌로 돈을 옮겼다면서 "증시 상승을 놓칠 수 있어도 차라리 안전한 게 낫다"면서 "앞으로 12~18개월 정도는 전망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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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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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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