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자신이 일하는 약국에서 향정신약품을 훔쳐 복용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A(40대·여)씨를 절도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2023년 1월2일까지 해운대구 반송동 한 약국에서 약사 몰래 총 10회에 걸쳐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 약 130정 가량을 몰래 가져가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는 A씨는 병원을 통해 졸피뎀을 복용해 왔으나 약효를 느낄수 없어 해당약국의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졸피뎀 등 관련 의약품을 훔쳐 복용했다.
의약품의 수량이 맞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여긴 약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경찰은 A씨를 범행동기와 의약품 도난 수량을 확인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마약류로 지정되 있는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제로 흔히 처방되는 약품 중 하나로, 의사가 처방한 용량만큼만 복용할 수 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