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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힐튼호텔,철거가 답일까..컬처램프 12일 토론회 개최

기사입력 : 2023년04월02일 13:00

최종수정 : 2023년04월02일 15:27

문화예술 미디어 컬처램프,창간 특별좌담 개최
'건축가 김종성과의 만남:힐튼호텔 철거와 보존사이'
국내 현대건축의 대표적 유산, 미래 향방 논해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문화예술 전문 디지털 미디어 '컬처램프(culturelamp.kr 대표기자 함혜리)'가 창간 기획으로 특별좌담회 '건축가 김종성과의 만남:힐튼호텔 철거와 보존 사이'를 개최한다.

[서울 뉴스핌] 이영란 기자= 컬처램프가 기획한 특별좌담회 포스터. 철거가 예정된 남산의 힐튼호텔이 꼭 철거만이 답인지를 건축가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벌인다. 원 안은 힐튼호텔을 설계한 건축가 김종성. [사진=컬처램프] 2023.04.02 art29@newspim.com

오는 4월 1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정동의 프란체스코회관에서 열리는 좌담회는 1980년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상징하는 현대건축 자산인 힐튼호텔 철거가 과연 최선의 결정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좌담회에는 힐튼호텔 설계자인 건축가 김종성과 중견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철거냐 보존이냐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1983년 완공된 서울 남산의 랜드마크 건물인 남산밀레니엄힐튼호텔 서울을 인수한 이지스자산운용은 현대건설과 함께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새로운 호텔과 오피스타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일부 건축가들은 힐튼호텔이 현대 건축의 자산이며,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물임을 강조하며 주요 부분의 보존을 요구하고 있다. 남산밀레니엄힐튼호텔은 지난 연말로 이미 영업을 종료한 상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건축가 김종성. 2023.04.02 art29@newspim.com

이번 좌담회에는 설계자인 건축가 김종성 외에 '컬처램프'의 건축칼럼니스트인 홍재승(플랫/폼 아키텍츠 소장), 전이서 (전아키텍츠 대표), 지정우 (EUS+ Architects 공동대표), 오호근 (디엠피 대표) 등 건축가들이 참여해 대안을 모색해 본다. 진행은 근대도시건축연구회 이사인 우대성(우연히, 프로젝트 대표) 건축가가 맡는다.

김종성 건축가는 이날 좌담회에서 힐튼호텔의 설계과정과 건축적 가치에 대해 소개하고 패널들과의 좌담에도 참여한다. 이어 플로어의 질의와 응답 순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사단법인 근대도시건축연구와실천을 위한 모임과 새건축사협의회는 '남산힐튼호텔, 모두를 위한 가치'를 주제로 2022 근대도시건축공모전을 열고, '현대의 건축자산'인 힐튼호텔의 가치있는 부분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활용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컬처램프의 이번 좌담회는 한국건축가협회(회장 천의영)와 새건축사협의회(회장 임형남)가 후원한다.

[서울 뉴스핌] 이영란 기자= 1983년 완공된 남산밀레니엄힐튼호텔. 철거가 확정돼 작년말로 영업을 끝냈다. 2023.04.02 art29@newspim.com

▶힐튼호텔 개요및 건축 연보= 서울 중구 소월로 50번지, 1983년 준공. 연면적 8만2856㎡, 지하2층~지상23층, 객실 684실. 설계자 김종성 서울건축, 시공 대우건설. 1978년 한국인 1세대 건축가(김종성)에 의한 국내 1호 호텔 설계. 1983년 호텔 개관, 대우개발이 운영. 1986년 서울시 건축 금상. 1999년 대우개발, 싱가포르계 CDL호텔 코리아에 2600억원에 매각. 2004년 '밀레니엄힐튼서울'로 이름 변경. 2021년 국내 부동산투자사 이지스자산운용에 1조1000억원에 매각. 2022년 이지스자산운용,현 힐튼건축 철거하고 오피스호텔 복합시설 개발 계획 수립. '남산힐튼호텔,모두를 위한 가치'를 주제로 2022 근대도시건축 디자인 공모전, 남산 힐튼호텔과 양동정비지구의 미래 심포지엄 (한국건축가협회), 국회의원 최기상, 보존가치가 높은 힐튼건축을 예로 현 50년 상한선을 30년으로 단축하는 '근대문화재 보호를 위한 문화재보호법'개정안 대표발의

▶건축가 김종성(b.1935~)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거쳐 일리노이공과대학 건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1-72년 세계적인 건축가 미스반데어로에의 건축연구소에서 근무했고, 1966-78년 일리노이공과대학 건축대학 교수및 Planning & design 학장을 역임했다. 이후 귀국해 (주)서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가, 1986-1990년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2002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 커미셔너, 2004년 파라다이스상 심사위원, 2005년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국제현상설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종성 건축전시회, '구축적 논리와 공간적 상상력' 독일 베를린(2006), 김종성 건축전시회, '구축적 논리와 공간적 상상력' 서울대박물관(2007) 등을 개최했다. 2016-20년에는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계책임건축가로 활동했다.

김종성은 효성빌딩(1977) ,동성빌딩(1978), 서울 힐튼호텔(1983),제주도 우당도서관, 대우문화재단빌딩, 서울대학교 박물관(1984),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1986), 부산 파라다이스비치 호텔(1988), 아주대학교 본관(1990), 경주힐튼호텔,선재미술관(현 우양미술관), 서울대학교 정밀기계설계연구소(1991), 서울역사박물관(1997), SK서린빌딩(1999), 부산 아시안게임 체육관(2002) 등을 설계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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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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