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후보자 선임위, 31일 후보자 5명 대상 PT 면접
내부 검토 후 3배수 압축 예정…이사회 최종 선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차기 총장 후보에 유길상 한기대 명예교수, 이우영 한기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도전장을 내며 '2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뉴스핌> 취재 결과 한기대 총장후보자 선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후보자 5명에 대한 PT 면접을 실시했다. 위원회는 심사 결과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해 이사회에 추천하면 총 15명(당연직 7명, 선임직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한기대는 이성기 총장이 이달 10일 4년 임기를 마무리함에 따라 지난 2월 중순경 총장후보자 선임위원회를 꾸리고 후보 접수를 받았다. 총 8명의 후보가 지원해 1차적으로 5명을 추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기대 관계자는 "이성기 총장 임기 종료에 따라 지난 2월 중순경 총장후보자 선임위원회를 꾸려 후보 접수를 받았고, 총 8명의 후보자가 지원해 3명의 후보를 제외한 5명을 1차적으로 걸러냈다"면서 "이날 PT 면접 결과에 따라 조만간 3명의 최종 후보를 압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기대 차기 총장 유력 후보로는 유길상 한기대 명예교수, 이우영 한기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한기대 차기 총장 유력 후보 2인방(왼쪽부터 유길상 명예교수, 이우영 교수) [사진=한기대 홈페이지] 2023.04.02 jsh@newspim.com |
유길상 명예교수는 윤석열표 노동공약을 설계한 인물로, 그동안 고용노동부 장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기관장 후보로 물망에 올라왔다.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고용정보원장을 지낸 이력도 있다.
이우영 교수는 전 폴리텍 이사장을 지낸 바 있는 전형적인 '폴리페서(polifessor)'다. 특히 이 전 이사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5년간 폴리텍 강사로 근무한 사실과 관련해 "실력 없으면 재임용 안 되는 곳이 폴리텍"이라며 옹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때문에 폴리텍 이사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교수는 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출마의 변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에 직원들과의 소통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총장 후보 임명은 빨라야 4월 중순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자가 확정돼도 마지막 검증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기대 관계자는 "차기 총장은 늦어도 4월 안에 임명되지 않을까 보인다"면서 "그전까지는 부총장의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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