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신청사 건립에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제2차 속초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신청사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한 후보지 평가과정과 주민의견 수렴 방법 등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시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건립부지를 선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속초시청.[뉴스핌 DB] 2022.07.21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회의에서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사 건립사례를 참고하면서 속초시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신청사 건립부지 선정을 위한 평가과정과 방법, 기준, 시민 여론조사 방법과 항목 등을 심층 논의했다.
전체적인 후보지 평가과정은 신청사 건립추진위원회에서 평가기준(안)을 마련하고 시민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평가 기준을 확정한다.
이후 현 시청사 부지를 포함해 속초시 전역을 대상으로 예비후보지 1차 평가를 거쳐 2~3개 규모의 최종후보지를 압축한 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신청사 건립부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시민 여론조사는 신청사 건립 인지도와 필요성, 건립부지 결정시 주요 고려할 점에 대한 의견을 모아 평가기준 설정에 활용하고 조사방식은 면대면과 온라인, ARS(자동응답시스템)을 혼용해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최종 후보지에 대한 주민선호도 조사에 따른 정량적 평가에 대해서는 위원 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나눠졌으나, 장시간의 토론 결과 비전문적이고 주관적인 후보지 선정에 대한 우려와 지역별, 세대별 의견차에 따른 주민 갈등이 예상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대신 평가에 있어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추가 실시하고 신청사 건립부지 평가항목 중요도 조사시 세부 지표를 마련하는 것으로 대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차기 3차 회의를 통해 평가방법과 평가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신청사 건립부지 선정에 있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시민의견 수렴결과가 기초가 될 것이며 투명한 절차에 따라 공정한 방식으로 건립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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