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1950년대 중반부터어 1990년까지 30여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주민들을 치료했던 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시약소가 충북도 등록문화재가 된다.
증평군은 메리놀병원 시약소가 충북도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31일 밝혔다.
증평 메리놀시약소.[사진= 증평군] 2023.03.31 baek3413@newspim.com |
이는 증평군의 첫 번째로 등록문화재 지정이다.
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은 1957년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로 시작해 결핵, 뱀독 치료로 유명했다.
한 때는 1년에 6만 명에 이르는 환자를 치료하는 등 충북 지역의 중심 병원이었다.
지역 여성에 대한 직업 교육과 한국간호학교(현 한국교통대학교 간호학과) 학생의 실습을 도우며 사회 교육 기관 역할도 했다.
이후 국민건강에 대한 책임이 정부의 권한으로 옮겨가면서 1990년 병원이 폐업됐고 014년 본 건물인 천주교 메리놀병원은 철거됐지만 부속시설인 시약소는 현재까지 남아있다.
이재영 군수는 "메리놀 병원 시약소에 대한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국가 등록문화재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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