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운임 최대 30% 인하…여행 시즌 열차 증편
어린이날·석가탄신일 휴게소 간식 최대 33% 할인
한-중·동남아·일본 노선, 9월까지 90% 회복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내국인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철도 할인혜택을 확대하고 휴게소별 특화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외국인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선을 조기 증편하고 지방공항 입국 유인책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한 교통비 할인 및 여행 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역의 모습 2022.09.08 pangbin@newspim.com |
우선 KTX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4인 동반석에 다자녀로 등록한 가족이 철도를 이용하는 경우 어른 운임 할인폭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한다. 임산부로 등록된 회원과 동반자 운임은 50% 인하한다. SRT는 봄(4월 1일~17일)·가을(10월) 기간 중 승차율, 조기예약 시점 등에 따라 운임을 최대 30%까지 할인 적용한다.
여행가는 달인 6월에는 지역관광결합형 KTX를 최대 50% 할인하고 내일로패스 1만원 할인 등을 지원한다. 봄꽃 명소 관광열차(4월), 순천정원박람회(4월~10월), 새만금 잼버리(8월) 기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이동할 수 있도록 열차편을 늘린다.
어린이날 연휴(5월 5일~7일), 석가탄신일 연휴(5월 27일~29일)에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207개 휴게소에서 지역특화 간식을 최대 33% 할인하고 세차비용을 최대 50% 인하해 여행 부담을 낮춘다.
외국인 방한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항공편 증편 등도 추진된다. 9월까지 한-중·동남아·일본 노선 등 국제항공 노선을 2019년 대비 약 80~90% 수준으로 조기 회복해 내수 진작을 유도하고. 김해·대구·무안·양양·청주 등 지역 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 방한객을 늘리기 위해 부산‧대구‧충북‧전남‧강원 등 5개 지자체, 한국‧인천공항공사 및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외국인 입국 유인책을 강화한다.
지방공항 신규 취항 항공기와 관광 전세기에는 공항시설 사용료 면제, 운항지원금 및 노선 홍보 등을 확대하고 일본‧중국‧동남아 등 수요 회복 촉진이 필요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로드쇼, 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을 통해 방한객 확대를 유도한다. 운항지원금은 편당 200만~800만원, 홍보지원금은 노선당 1000만~3000만원, 단체관광객 모객 지원금은 인당 2만~10만원 내외가 지원될 예정이다.
공항에서 관광지와 도심까지 연결하는 대중교통‧셔틀버스 등을 증편하는 등 공항 연결 교통편 개선노력도 병행한다. 전남은 공항과 순천·여수를 잇는 관광버스 개설하고 대구는 공항과 동대구를 연결하는 외국인 전용셔틀 신설한다.
5월부터 7월까지 일·중·홍콩·대만 등 동북아 노선 대상 인천공항 입국 외국인을 대상으로는 1일 5명씩 6개월 이내 재방문 무료 항공권을 배포하고 항공사 할인 프로모션 등 해외 관광객 대상 각종 이벤트를 제공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외국인 여행 심리 회복세가 우리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공·철도 등 교통부문 관광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민 경제가 회복하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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