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평택문화원 대동관에서 이재완 관장(경북 예천박물관)을 초청해 '평택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이라는 주제로 '제7회 평택박물관 포럼'을 개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날 포럼은 현재 건립 추진 중인 평택박물관이 지역사회에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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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박물관의 역할과 기능 논의를 위한 박물관 포럼[사진=평택시] 2023.03.27 krg0404@newspim.com |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평택박물관뿐만 아니라, 전통적 개념의 뮤지엄에서 현대적 개념으로의 변화를 꾀해야 하는 이유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재완 관장은 "박물관을 기존의 다양한 자료나 표본을 보존하고 연구하여, 일반 대중의 교육과 오락을 위해 공개 전시 함을 목적으로 하는 기본형에서, 지역사회의 참여와 소통으로 교육, 즐거움, 성찰, 지식 공유 등으로 관람객 중심의 문화복합시설로 다변화된 평생교육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택박물관은 평택에 거주하는 시민이 주인이 되어야 하며, 특히 단순 전시를 넘어 관람객과 함께 소통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가미된 복합문화시설로 의미가 확장되어야 한다"며 "박물관은 과거의 것으로 현재와 미래자원을 생산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고덕국제신도시 함박산공원 내에 평택시 최초, 공립, 종합, 역사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현재 평택박물관 건립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하고 나머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박물관 설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월 1회 박물관의 건립 및 운영과 관련한 전국의 전문가를 초빙해 시민, 공직자와 함께 자문을 구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꾸준하게 마련해 시민들이 원하는 평택박물관 건립에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4월 14일에는 청암대학교 김인덕 교수를 초빙해 여덟 번째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