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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의면 읍내리서 백제 한성기 다곽식 적석 고분 발견

기사입력 : 2023년03월22일 09:51

최종수정 : 2023년03월22일 09:51

1~5호분까지 확인...1호분은 직경 약 58m 거대 규모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전의면 읍내리 일대에서 고대인들의 풍습과 유력한 지방세력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는 백제 한성기 다곽식 적석 고분이 발견됐다.

22일 세종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고분은 발굴조사기관인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이 전의면 일원에 조성할 계획인 '스마트그린 일반산업단지' 공사에 앞서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확인됐다.

세종시 전의면 읍내리 고분 발굴 현장 전경.[사진=세종시] 2023.03.22 goongeen@newspim.com

지금까지 확인된 총 5기의 고분은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해발 약 109m 높이의 구릉 정상부에 위치한다. 이 중 중앙에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1호분은 최대 추정규모가 직경 약 58m 높이 약 6m에 이른다.

이번 고분은 과거 행복도시 권역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고분에서 북쪽으로 약 20㎞가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되고 규모와 형태가 전혀 달라 주목된다.

구조는 다곽식(하나의 무덤 봉분 안에 다수의 시신안장시설을 둔 방식) 적석분(돌을 쌓아 만든 무덤)으로 내부에 목곽 5기와 석곽 10기 등 다양한 매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해당 봉분이 돌로 쌓아 만들어졌다는 점과 이 지역 일대에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백제 한성기 고분이란 점을 고려하면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 전의면 읍내리 고분 내부 석실 모습.[사진=세종시] 2023.03.22 goongeen@newspim.com

2~5호분은 1호분에 연접해 조성된 직경 20m 높이 2.5m 내외의 고분이다. 1호분과는 달리 흙을 이용해 봉분을 쌓아 올렸으며 소수의 매장시설(2~6기)을 갖추고 있어 1호분보다 낮은 위상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읍내리 고분들은 매장시설과 부장품 등을 볼때 4~5세기경 축조된 것으로 파악된다. 5기의 고분 외에도 구릉의 아래쪽에서 고분으로 올라가는 진입로로 추정되는 구상 적석유구와 수혈주거지 29기 등이 확인됐다.

읍내리 고분은 세종시 일대의 고대문화를 밝히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 시기 주변지역과 차별화된 고분을 축조함으로써 독자적 세력이 이 지역에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읍내리 고분군은 고분 자체의 역사·학술적 의미를 넘어 세종시 일대 고대문화와 세력을 증명하는 유적"이라며 "발굴현장을 공개해 국민들이 문화재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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