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이끄는 20대 넘어 40대 사이에서도 인기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가치소비 확산으로 비건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비건 지향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는 올해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워글래스.[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
이 기간 20~40대 구매 고객은 전체의 85%를 차지했는데, 가치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20대 Z세대는 물론 40대 X세대까지 두루 높은 구매율을 보이며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최근 모바일 뷰티 플랫폼 '화해'가 발표한 '2023 예상 뷰티 트렌드'에 따르면 환경과 비건 등에 관련한 검색량은 지난 2년간 3.6배 증가했다.
특히 기존에는 20대 여성들이 지속 가능한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지난해에는 관련 검색량 추이가 ▲30대에서 151% ▲40대 140% 넘게 급증하며 전 연령층에서 고른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안정적인 소득과 높은 구매력을 갖춘 2040 고객들이 자신의 윤리적 신념이나 가치를 지향하는 소비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기 시작하면서 아워글래스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워글래스는 비건을 모토로 동물 실험 금지, 동물성 원료 사용 금지를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크루얼티 프리 브랜드다.
베스트셀러 제품은 립밤처럼 촉촉한 립스틱인 '팬텀 볼류마이징 글로시 밤'이다. 지난해 4월 국내에 제품을 첫 출시한지 채 1년이 되기도 전에 올해 1~3월 판매량이 론칭 초기 대비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워글래스 관계자는 "글로시 밤은 올해 뷰티컬리 명품 뷰티 메이크업 라인 내 인기 제품으로 손꼽히는 등 다양한 채널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