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완주군은 가정위탁아동 A군이 2023년도 대학입시에서 3곳에 동시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A군은 충남대, 전남대, 단국대에 지원해 모두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고 최종적으로 단국대로 진학을 결정했다.
완주군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3.20 obliviate12@newspim.com |
완주군에 따르면 A군은 친부모에 의한 양육여건이 여의치 않아 5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여동생 2명과 함께 조모의 손에서 양육됐다.
완주군은 해당 아동을 가정위탁아동으로 선정해 경제적 도움 및 아동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가정위탁아동은 만 24세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완주군 아동보호전담요원은 양육 상황 점검 등을 통해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해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도움을 줬다.
조모의 보살핌 아래 올바른 인성과 성실함으로 좋은 교우관계를 유지한 A군은 학업성적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운동과 노래 등에도 다재다능함을 보이며 밝게 성장했다.
A군은 "부족한 과목은 학원을 다니고 싶었지만 할머니께 말씀드리기가 죄송했는데 학원비를 지원받아 성적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 후 할머니에게 효도도 하고, 타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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