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30 수송기 1대, 요원 30여 명 참가
미국·프랑스 등 9개국 훈련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공군이 아랍에미리트 연합(UAE) 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데저트 플래그(Desert Flag) 훈련'에 참가했다.
공군은 17일 "2월 26일부터 3월 17일까지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 공군 훈련단이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18일 현지를 출발해 귀국길에 오른다"고 말했다.
이 훈련은 아군 역할의 블루팀과 적군 역할의 레드팀으로 나뉜 다국적 공군이 가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주·야간 연합공중작전을 수행하는 훈련이다.
공군은 2월 26일부터 3월 17일까지 UAE 아부다비의 알 다프라 기지에서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에 참가한 한국 C-130 수송기가 작전차량을 적재한 이후 비포장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
아부다비의 알 다프라 기지에서 실시된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는 대한민국, 미국, 프랑스 등 9개 국가가 참가했고, 이집트와 튀니지 등 4개 국가는 참관국 자격으로 함께했다. 공군이 데저트 플래그 훈련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에는 제5공중기동비행단(5비) 소속 C-130 수송기 1대와 조종사와 정비사, 화물의장사, 합동최종공격통제관, 공정통제사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단은 블루팀의 일원으로서 참가국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다양한 연합 공중임무를 수행했다.
훈련단은 지난 2월 22일 김해기지를 출발해 필리핀·태국·인도를 거쳐 24일 현지에 도착했으며, 사전준비를 거쳐 26일부터 3주간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 요원들은 다국적 공군과 연합편대를 이뤄 사막에 화물을 투하하고, 대공화기의 위협을 회피하는 전술 이착륙을 실시하는 등 실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공군은 2월 26일 부터 3월 17일까지 UAE 아부다비의 알 다프라 기지에서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참가했다. 정비사들이 야간 비행 훈련 전 항공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군] |
특히, 훈련단은 훈련 3주 차인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험지 이착륙 훈련'을 통해 작전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실전적 임무 수행능력을 강화했다. '험지 이착륙 훈련'이란 비포장 상태나 천연지형의 활주로에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훈련을 말한다.
훈련단장으로 참가한 5비 안효삼 항공작전전대장(대령)은 "낯선 환경에서의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의 연합작전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폭넓은 군사외교 활동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훈련단은 오는 18일 현지를 출발해 인도·태국·필리핀을 거쳐 20일 김해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