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내 카페, 다회용컵 매장으로 전환
탄소중립포인트 실시간 적립시스템 도입
"생활 밀착형 범국민 실천운동 전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영화관, 장례식장 등 1회용품 사용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세척·대여 서비스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17일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탄소중립 국민 실천운동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실천이 국민들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범국민 실천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영화관, 장례식장 등 1회용품 다량 사용처를 대상으로 다회용기 세척·대여 서비스업과 연계한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2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이 열리고 있다. ESG 친환경대전은 국내 최초 ESG 친환경 박람회로 탄소중립, 녹색경제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하는 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2022.11.09 kilroy023@newspim.com |
또 정부·지방자치단체 청사 내 커피전문점을 다회용컵 매장으로 전환하고, 다회용기 회수, 세척 서비스 사업을 지역자활센터 등으로 확대해 관련 업종을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MZ세대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교내 커피전문점, 구내식당 등에서 다회용기 이용을 확산시키는 '그린캠퍼스 사업'도 추진한다.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기후행동 1.5℃' 모바일 앱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퀴즈 참여를 유도해 실적이 우수한 학교와 학생에 포상하는 '스쿨챌린지'를 1년에 네번 실시한다.
일회용 세탁비닐 줄이기와 같이 민간단체가 발굴한 실천운동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전국 시민단체, 지자체로 확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컨설턴트가 공동체의 전기·가스 등 온실가스 배출원을 진단한 후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설계하도록 하는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사업도 기존에는 개별 가정과 상가를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공동주택 등 지역공동체 단위로 확장해 추진한다.
다회용컵 이용 등에 제공하는 탄소중립 포인트 항목과 예산도 확대한다.
탄소중립포인트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적립 시스템을 도입하고, 온라인 결재 시스템에 그린카드를 연계할 계획이다.
지구의날(4월 22일), 환경의 날(6월 5일) 등 주요 기념일과 연계해 '1회용품 없는 세상' 캠페인도 전개한다. 매월 10일에 1회용품 없는 날을 운영해 24시간 동안 1회용품 안 쓰기 운동을 실천하는 식이다.
기후변화 주간(4월 21일~27일)에는 시민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실천 다짐식과 국민참여 탄소중립 포스터 공모전 등을 추진한다.
또 운동별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계량화해서 탄소중립 플랫폼에 게시해 국민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