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박완수 도지사가 7일 오전 도지사 접견실에서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과 만나 합천 황강 취수와 창녕 강변여과수 개발을 골자로 하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취수지역 주민 간의 중재 역할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7일 오전 도지사 접견실에서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과 만나 합천 황강 취수와 창녕 강변여과수 개발을 골자로 하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창녕군] 2023.03.07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를 각각 45만t씩 개발해 하루 48만t을 경남에 우선 공급하고, 부산에 42만t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지난해 6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정부 사업으로 확정됐다.
이날 박 도지사는 환경부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그간 창녕・합천・거창 지역을 순방하며 주민들을 비롯한 대책위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사항을 전달하는가 하면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타당성 조사 용역의 내실 있는 수행을 주문했다.
박 도지사는 "합천과 창녕 지역의 취수 가능 물량과 주민들의 물 이용 부족량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며 "타당성 조사 용역 시작단계에서 과업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지역에서 추천한 외부전문가 기술자문단을 환경부가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타당성 조사 용역 진행 시 최대한 다양한 대안을 파악해서 피해 없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와 지역 간 중재자로서 경남도의 노력과 협조를 요청했다.
박 도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취수지역 주민의 입장과 뜻이 무시되거나 왜곡되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며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취수지역 주민들의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취수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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