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1년 매출 292% 증가…평균성장률 57.8%
작년 400위 권에서 올해는 192위로 순위도 급상승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글로벌 모닝 웰니스앱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대표 신재명)이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선정한 '2023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딜라이트룸은 2018년 대비 2021년 매출이 292.6% 증가했고 이 기간 중 연평균 성장률(CAGR) 57.8%를 기록해, FT가 선정한 500대 고성장 기업 중 19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는 지난해 416위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FT와 스태티스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3개 지역 중 하나에 본사를 둔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대비 2021년에 고성장을 기록한 기업 500곳을 선정했다.
FT는 싱가포르 석유기업들이 성장률 1, 2위를 기록했지만 500대 기업 중 IT와 소프트웨어 부문 기업이 132개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아시아 인들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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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룸 제공] |
딜라이트룸 외에 한국 기업으로는 메타버스 게임 업체인 해긴, 오늘의집, 플리토 등 78개 기업이 고성장 기업에 선정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기업이 136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2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기업이 75개 선정돼 최근 싱가포르에 글로벌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했다. 인도(73개), 호주(63개) 등이 뒤를 이었다.
FT와 스태티스타는 2019년부터 5년째 아∙태 지역 500대 고성장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매출이 10만 달러 이상, 2021년 매출이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사용자의 85%는 해외 사용자일 정도로 알라미는 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앱"이라면서 "아∙태 지역 고성장 기업에 연속 선정됐다는 사실을,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모닝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딜라이트룸은 지난해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50% 늘어난 192억원을 기록해, 내년 같은 조사에서도 500대 기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딜라이트룸이 2012년 개발한 '알라미'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글로벌 대표 알람앱이다. 잠에서 완전히 깨지 않은 수면관성 상태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기상 미션(스쿼트, 수학문제 풀기 등)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성공적인 아침을 돕는다.
방대한 글로벌 사용자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 약 7000만 건, 월간 활성 이용자(MAU) 450만 명을 기록했다. 외부 투자 없이 창업 이후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딜라이트룸은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