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중구 중림동 일대에 25층 791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 일대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용도지역이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 현 구릉지형 저층 주거단지를 선도적 모델 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중림동 398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이번 정비계획 확정에 따라 중림동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의 건축조건은 용적률 300%이하, 건페율 50%이하 최고 25층 이하 규모로 지정됐다. 이를 토대로 총 791가구(공공주택 191가구)가 지어진다.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있는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공공기여 의무비율 충족을 위한 기부채납은 공공주택으로 확보했다. 또 특별건축구역 지정으로 지역특성에 맞게 창의적이고 우수한 건축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 남쪽으로 대규모 근린공원인 손기정 체육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구역 내 공원 대신 쌈지형 공지를 계획했다. 아울러 신촌로 변 옹벽을 철거해 보행공간 확보 및 가로대응형 연도형 상가를 배치함에 따라 도시기능의 회복 및 상권활성화를 유도하는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는 2·5호선 충정로역의 배후주거지로 도심부에 연접해 있지만 오랫동안 지대가 높고 가파른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돼왔다. 이후 '2025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19년 9월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으며 정비구역 지정요건의 주거정비지수제 기준을 적용해 2021년 12월 주민동의비율 3분의 2 이상을 충족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중림동 398번지 일대의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중구 중림동 일대에 주택공급은 물론 양질의 공공주택을 확보해 사회적 약자 및 서민층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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