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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시즌 개막...전자업계 키워드는 '신사업·사외이사'

기사입력 : 2023년03월14일 15:45

최종수정 : 2023년03월14일 15:45

여성 사외이사 늘리고 업계 전문가 사외이사로 영입
글로벌 경기 침체 대응...글로벌 금융 전문가도 적극 영입
화장품판매업 사업 목적 추가 등 신사업 강화 모습도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이달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기업들은 주주 가치 제고와 신사업 발굴, 사외이사 적극 영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금융 등 업계 전문가 대거 사외이사 선임...각종 현안 대응 나서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정했다. 2022.10.27 hwang@newspim.com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한종희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장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1월 임시 주총서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하는 삼성전기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최종구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금융 전문가인 최 이사장을 영입해 위태로운 글로벌 경제 상황과 다양한 경영 현안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주총을 개최하는 LG디스플레이는 박상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에 선임한다. 박 교수가 선임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여성 사외이사는 강정혜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포함, 총 두 명이 된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전문가인 박 교수를 선임해 여성 리더십을 강화함과 동시에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23일 주총을 열고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노상도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 교수와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선임한다.

노 교수는 현대자동차 미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자문교수, 자문위원회 의장이자 성균관대 BK21 사업단 자율형 스마트공장 교육 연구단장 등으로 활동 중인 인물로, LG이노텍의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또 경영 전문가인 박 교수를 영입해 경영 환경 전반을 재정비하고 경영 관리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목적 추가 등으로 신사업 확장 박차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LG화학]

LG전자는 27일 열리는 주총서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새로 추가한다. LG전자는 5세대이동통신(5G)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업과 장소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무선 사설망인 프라이빗 5G 사업을 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을, LG전자의 뷰티기기와 의료기기에 결헙해 사용이 필요한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 화장품 판매업을 목적에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사외이사로 서승우 서울대 지능형자동차 IT연구센터장(전기공학부 교수)을 선임한다. LG전자는 전자·자동차 전문가인 서 교수를 선임해 전장 사업 강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들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사외이사는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그중 여성 사외이사는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설계전문가인 정 교수를 영입해 첨단기술 중심 경영을 실현하고, 글로벌 금융 전문가인 김 고문을 선임해 현재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각종 경제 리스크에 대응하고 재무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을 다양화하며 기업들이 경제 현안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다양한 분야 사외이사를 영입하면서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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