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만덕~센텀 지하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토사 붕괴사고와 관련해 박형준 부산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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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심도공사 안전특별대책위원회가 13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23.03.13 |
민주당 부산시당 대심도공사 안전대책특별위원회(안전대책특위)는 13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발생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부산시의 안전대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시민을 무방비로 방치한 책임자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1000 t이 넘는 흙이 땅 속에서 무너져 내렸다. 보통 굴착공사에 있을 수 있는 토사유출 양을 훨씬 뛰어넘은 대형 사고"라고 지적하며 "사고 지점인 만덕터널-미남역 도로구간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이지만, 부산시는 위급한 사고 앞에서 믿기 어러울 정도로 안일하게 움직였다"고 질타했다.
이어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해외출장을 가고 노심초사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은 명심하기 바란다"면서 "이번 대심도 붕괴사고와 같이 부산시의 안일한 대응 때문에 자칫 인명피해까지 불러왔다면 엑스포 유치에 치명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었다. 박 시장은 외유 핑계 대지 말고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전대책특위는 "전문가들은 추가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부산시에 대한 불신과 전문가들의 우려 속에서 대심도 사고를 수습하고 공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직접 검증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해법이고 올바른 방법이다. 부산시는 전문가들의 조사와 검증 작업과 함께 시민검증단의 검증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