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KB금융그룹은 약 5000억원 규모 부채담보부증권(CDO)을 발행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유동성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CDO는 금융사 대출채권 등을 유동화시켜 새로운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파생상품이다. 이번 CDO 발행은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CDO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부동산 사업장이 보유한 브릿지대출을 차환하는 데 사용된다. 브릿지대출은 시행사가 사업부지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거나 참여 시공사의 신용공여를 조건으로 지원해주는 초단기 대출이다. 본 PF대출이 실행되는 착공 단계까지 넘어가기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KB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브릿지대출의 장기대출 전환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유동성 지원을 추진한다"며 "이번 조치가 건설시장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삼고 시대 극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2023.03.13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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