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청송의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가 주왕산의 봄 소식을 전했다.
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13일 노루귀, 생강나무, 올괴불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며 탐방로 주변에서 앞다퉈 피어나는 봄꽃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북 청송 주왕산을 밝히는 봄꽃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노루귀, 날개현호색, 올괴불나무, 생강나무.[사진=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2023.03.13 nulcheon@newspim.com |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생강나무가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고 올괴불나무가 분홍빛 속살을 열고 특히 주왕암 인근의 탐방로에서는 노루귀와 현호색과 날개현호색이 잇따라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날개현호색은 지난 2010년에 보고된 신종으로 낙동정맥과 동해안을 따라 드물게 분포하지만 주왕산에서는 저지대를 비롯 능선부에 광범위하게 분포해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다른 현호색과 다르게 날개 모양의 외화판(입술꽃잎)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우병웅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봄이 찾아오는 3월부터는 주왕산에서 너도바람꽃, 얼레지, 깽깽이풀, 노랑무늬붓꽃 등 다양한 야생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며 "주왕산을 찾아 봄기운을 물씬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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