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지방세 체납자와 전면전을 선언하고, 체납액 징수에 본격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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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 재무과 징수 담당 직원들[사진=의령군] 2023.03.11 |
의령군 재무과 징수 담당 직원들은 타 자치단체에 비해 담당 공무원 수는 적지만 일당백 자세로 '조세 정의' 실현의 책무감으로 징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과도 눈에 띈다. 현년도 지방세 징수율은 98.4%로 경남 3위에 해당하며, 이월체납액은 45.7%로 경남 평균(33.8%)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다. 2021년에 비해 징수율을 11% 이상 끌어 올렸다.
이들의 징수 방식에는 특별함이 있다. 체납자의 형편에 맞게 분납을 유도해 결국은 완납에 이르게 하는 고도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독촉'이 아니라 체납액 징수를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체납자의 마음을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악명 높았던 체납자 A씨의 경우 매달 150만 원의 분납을 성실히 지켜 70%까지 납부가 된 상황이다. 체납처분을 유보해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분납을 유도했는데 이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또 기업체를 운영하는 B씨에게도 16차례의 분납을 통해 1억원이 넘는 큰 금액을 징수했다.
군은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을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체납액 정리단을 구성해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전개한다.
군은 이 기간에 결산 기준 체납액 10억여원 중 35%인 3억6000만원 이상을 징수목표액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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