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피플&] 올해는 기필코 벤츠 잡는다...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기사입력 : 2023년03월11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3월11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9년 취임 이후 BMW 신뢰 회복에 총력
2월까지 판매량서 벤츠에 앞서...한상윤 리더십 주목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BMW는 간발의 차이로 수입차 판매 1위를 놓쳤다. 11월까지 7만1713대를 판매하며 7만1525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에 188대 앞섰지만 12월에 뒤집힌 것이다.

올해 2월까지 BMW의 행보를 보면 지난해 1위 수성 실패가 제법 뼈아팠던 것으로 보인다. BMW는 1월 6089대, 2월 6381대 등 2월까지 총 1만2470대를 판매하며 8419대의 벤츠에 크게 앞서 있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BMW그룹코리아]

BMW 1위 탈환의 의지 중심에는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이 있다. 한 사장은 자타공인 BMW맨이다.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 GM코리아에서 수입차 시장에 발을 내디뎠고 BMW와의 인연은 2003년 마케팅 매니저를 맡으며 이어져 왔다.

이후 한 사장은 BMW그룹 코리아에서 MINI(미니) 총괄, BMW 마케팅 총괄, BMW 세일즈 총괄을 거쳤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BMW 말레이시아 대표를 지냈다가 2018년 BMW그룹 코리아로 복귀, 2019년부터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한 사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벤츠와의 격차를 줄여왔다. 2019년 3만3000여대였던 벤츠와의 연간 판매량 차이는 2020년 1만8000대, 2021년 1만대를 거쳐 지난해에는 2400대까지 줄었다.

이는 한 사장이 취임 이후 내실을 기반한 판매 및 신뢰 회복을 목표로 삼은 덕분이다. 실제로 한 사장이 취임했을 때는 BMW코리아의 위기 시절이었다. 지난 2018년 대표 모델인 520d의 화재로 일명 '불자동차'의 오명을 썼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상품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 회복은 실제로 BMW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효과적이었다. BMW코리아는 화재 사태 이후 베스트셀링 모델인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벤츠 추격에 나섰다. 화재 사태 모델이기도 했던 5시리즈는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벤츠 E클래스와 함께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BMW 5시리즈 [사진= BMW 코리아]

BMW는 연내에 베스트셀링 모델인 5시리즈의 완전 변경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5시리즈는 지난해 벤츠 E클래스와 함께 연간 판매량 2만대를 넘어선 BMW의 최고 인기 모델이다. 올해 5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면 지난해 간발의 차이로 놓쳤던 수입차 판매 1위 탈환도 꿈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BMW코리아에는 기회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톱10에는 일명 X패밀리로 불리는 X5, X3, X4 등 BMW의 다양한 SUV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벤츠 역시 세그먼트(차급) 별로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BMW만큼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는 못하다.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BMW코리아의 프로모션은 기필코 올해 1위를 탈환하겠다는 한 사장의 의지를 보여준다.

BMW는 지난 2월 5시리즈와 X패밀리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1%대부터 시작하는 저금리 프로모션을 진행한 데 이어, 5시리즈 가솔린 모델인 520i와 디젤 모델 523d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전동화 모델 도입에 대한 의지도 분명하다. 지난해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플래그십 전기차 i7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5시리즈 출시와 함께 i5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중형 전기차 세단인 i4 그란쿠페, 중형 전기차 SUV인 iX3에 이어 올해는 준중형 전기차 SUV인 iX1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성능 브랜드 BMW M이 지난 1978년 출시한 스포츠 쿠페 M1 이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M 전용 모델이자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의 전기화 모델인 '뉴 XM'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BMW가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한다면 2015년 이후 8년 만의 탈환이 된다. BMW코리아가 올해는 끝까지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한 사장의 리더십이 주목된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