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도민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시민단체 대표 "도지사가 절대 해서는 안될 말"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지지하며 SNS 에 올린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글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9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환 지사의 글 내용에 대해 규탄했다.
고 있다.
9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지사의 친일파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사진 = 백운학 기자] 2023.03.09 baek3413@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김영환 지사의 SNS 글을 보고 충북도민은 엄청난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며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마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모두가 분노하는 굴욕외교, 투항외교를 두둔하기 위해 자진해서 '친일파가 되겠다'고 망말을 하며 윤 대통령과 박진 장관을 애국자라고 추켜세운 김 지사의 정신세계는 도대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못해 의아하기까지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 특보를 자임하며 아첨에만 급급한 도지사, 국민을 매도하는 도지사는 더이상 필요없다"고 맹 비난했다.
이날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도 정의봉이라고 적힌 몽둥이를 들고 도청을 찾아 김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오 대표는 "수많은 수식어 중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것은 도지사로서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이라며 "충북도민이자 청주시민으로서 심각한 모욕감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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