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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파월 발언 앞두고 등락...크라우드스트라이크·옥시덴탈↑ VS 테슬라·스티치픽스↓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23:09

최종수정 : 2023년03월09일 06:5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미 하원 발언을 앞둔 경계심 속에 미 주가지수 선물이 8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장 전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지표에 지수는 일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8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5.50포인트(0.05%) 오른 1만2174.50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0.25포인트(0.01%) 상승한 3990.2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5.00포인트(0.05%) 오른 3만2879.00달러로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7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원에서 증원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23.03.07 koinwon@newspim.com

이날 개장 전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은 24만2000명 증가했다. 수정된 1월 수치(11만9000명)나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5000명 증가)를 대폭 웃도는 결과다. 

빅테크의 정리해고 바람 속에도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력했다. 다만 2월 급여는 전년 동월 대비 7.2% 오르며 1월 7.3% 오른데서 0.1%포인트 오름세가 둔화했다. 

ADP의 넬라 리차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급여 증가세도 여전히 높고 소폭 둔화하는데 그쳤는데, 이 정도 둔화해서는 단기에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리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개장 후에는 미국의 1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전일 미 상원 은행 위원회에 출석해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으며, 이는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발언을 3월 회의에서 0.50%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고, 고강도 긴축에 따른 미 경제의 침체 우려도 커졌다. 

파월의 발언 이후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하며 경기 침체 경고등이 켜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5%를 돌파했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 4%를 넘지 않고 3.9% 후반에 머물렀고, 두 만기물 간 금리 스프레드는 -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장단기 수익률 역전 폭이 100bp를 넘은 것은 지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도이치방크의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최대 8개월 내에 침체 가능성을 신호하는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차,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1.08.06. koinwon@newspim.com

제인 폴리 라보뱅크 전략가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6%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면, 이는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규장 개장 전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108bp로 전날보다 확대되고 있다. 3월 연준이 0.50%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강화된 탓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3월과 5월에 이어 7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망에 반영했다. 

시장은 이제 미국 뿐 아니라 영국와 유로존에서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반영하고 나섰다. 선물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5%까지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고 나섰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앞으로 155bp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폴리 전략가는 전일 1% 오르며 반등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미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지며 이머징 경제 전반에도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머징 국가들도 추가 긴축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경제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효과를 갖고 올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에서 증언한 데 이어 이날은 하원 금융위원회에 오전 10시부터 참석해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할 예정이다. 전일에 이어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 이날 시장의 변동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의장이 향후 나올 지표에 따라 추가 긴축을 시사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오는 21~22일 예정된 3월 FOMC 정례 회의에 앞서 나올 지표들로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세포라 매장 앞에 붙은 구인 광고. 2021.08.06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10일 예정된 2월 고용보고서다. 전일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하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시장의 긴축 경계심을 자극했다. 연준이 고용 시장 상황을 이처럼 예의주시 하는 건, 고용 시장의 열기가 이어질 경우 임금 상승발 인플레이션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1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51만7000명으로 다우존스 예상치 18만7000명을 크게 상회했고, 12월 수치인 26만명도 웃돌았다. 특히 실업률은 3.4%를 기록해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만약 2월 고용지표도 1월에 이어 뜨거운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연준이 3월, 5월, 6월에 이어 7월에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2월 일자리가 22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14일에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25.1%, 50bp 인상 가능성은 74.9%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에는 25bp 인상 가능성을 72.3%, 50bp 인상 가능성을 27.7%로 반영했던 데에서 50bp 인상으로 무게가 쏠렸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기대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은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주가가 4% 이상 오르고 있다. 회사는 4분기 주당 순이익이 47센트, 매출은 6억3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피티니트 집계 월가 전망(43센트, 6억2500만달러)을 웃도는 성적이다.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XY)도 개장 전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주부터 며칠에 걸쳐 회사의 주식 580만주를 추가 매입했다는 공시 내용이 알려진 영향이다.

반면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의 주가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독일계 투자은행 베렌버그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 의류 쇼핑몰로 ▲스티치픽스(SFIX)는 2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크다는 발표에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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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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