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시범지역 공모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라이즈'는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로 올해 정부에서 발표한 고등교육 개혁 방향의 핵심축이다.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2.03.15 |
2025년 시행에 앞서 2년간 시범지역 운영을 위해 진행된 공모에 총 13개 광역지자체가 신청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평가 심사를 거쳐 부산을 비롯한 7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한 지자체는 부산시, 대구시,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북 등이다.
이번 시범지역 선정으로 부산시는 정부 재정사업의 기획·평가·조정에 직접 참여하는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자율성이 대폭 확대되고, 지역 산업과 기업 수요에 기반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시범지역 지정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위기에 처한 지역대학들에는 위기 극복과 글로컬대학 등 정부의 주요 재정지원 사업 유치에 가산점을 받는 등 사업비 확보에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규제특례 적용으로 첨단 미래산업 분야의 융합전공 개설 등 학사구조 개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6월 말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지역발전과 연계한 대학지원 계획 수립, 각종 규제혁신 과제 발굴 등 교육부와 협업방식의 공동 설계·조정(Co-Design)을 거쳐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교육부와 라이즈 협약을 체결하고 고등교육규제특화지역 지정 등 본격적인 라이즈 체계를 가동하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주도의 대학지원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부산시와 지역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역 인재양성을 기반으로 기업과 외국의 여러 자원들을 부산으로 모으고, 부산의 대학과 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기반시설을 통합·연계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산학 혁신모델을 선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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