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측정소 장비 고도화, 개선 사업 진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지구 온난화 등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측정망'을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온실가스 측정망은 이산화탄소(CO2), 메탄(CH4)으로 대표되는 온실가스를 측정하며 관악산 측정소(2009년 개소), 남산 측정소(2019년 개소), 올림픽공원 측정소(2020년 개소) 등을 운영해왔다.

지난 1월 구로 측정소를 개소해 서울 남서쪽 지역 온실가스 농도 측정이 가능, 권역별 탄소 배출원 추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산 측정소(해발고도 629m)는 비교적 높은 해발고도에 위치해 있어 서울시 온실가스 배경농도(외부 오염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의 농도) 측정이 용이하다. 올림픽공원과 남산 측정소는 도로통행 등 인간 활동의 영향을 받는 도심지역의 온실가스를 분석할 수 있으며 두 측정소의 측정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고도에 따른 온실가스 농도 차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작년 6월부터 10월까지 남산 측정소의 공기 흡입구 위치 조정 및 수증기 냉각·제거 장치 설치 등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온실가스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빙권과학교육연구센터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연구 및 업무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신용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2050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과 정확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측정이 중요하다"며 "개선된 온실가스 측정망을 통해 정확한 측정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