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쇼핑몰간 가격비교 시스템 구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조달청이 종합쇼핑몰 나라장터에 등록된 공공조달물품에 대한 가격 감시에 나선다.
조달청은 공공조달시장의 조달가격 반칙행위 근절을 위해 네이버와 협업, '공공-민간쇼핑몰간 가격비교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
나라장터 메인화면 캡쳐 [출처=나라장터 홈페이지] 2022.08.31 jsh@newspim.com |
해당시스템은 네이버가 보유한 민간 온라인쇼핑몰 가격데이터와 조달청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물품의 가격을 시각화했다. 이를 통해 조달기업이 공공시장 판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민간시장에 판매하는지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한다.
조달청 관계자는 "공공 조달법에 보면 공공으로 제공하는 가격이 최하 가격이 돼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그동안 공공물품이 민간쇼핑물보다 비싸다는 민원이 종종 있어 이를 살펴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은 조달청 내부에서만 가격비교가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는 발주처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가격관리 집중관리 물품(65개 품명)에 대해 우선 적용한다. 향후 대상물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가격비교 시스템이 민관협력을 통한 정부혁신, 적극행정 등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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