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최첨단 3D 검사 융합 솔루션 기업 펨트론(대표 유영웅)이 국내 리드탭 제조기업으로부터 리드탭 융착 및 자동검사 설비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펨트론은 최근 국내 리드탭 제조기업과 10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비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주한 제품은 2차전지 리드탭용 융착 및 자동검사 설비다. 융착기를 통해 리드탭을 규격에 맞게 제조하고 자동검사기로 리드탭 표면의 결함과 치수를 검사한다.
리드탭 외관 검사는 2차전지 충·방전 과정에서 전해액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중요한 공정이다. 2차전지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공정이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과 검사 신뢰도가 필수적이다.
펨트론은 세계 최초로 2차전지 리드탭 인라인 검사설비를 개발한 기업으로, 독보적인 리드탭 검사 기술력과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별 맞춤형 검사 시스템을 적용함으로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용량 2차전지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는 중이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용량 리드탭 생산 설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수주 물량이 추가됨에 따라 향후 5년간 급속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2차전지 엑스레이 검사장비 등 2차전지 분야의 새로운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수주는 SMT, 반도체 3D 검사장비 사업에서 2차전지 사업으로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회사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펨트론은 연결 기준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3억, 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 영업이익 5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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