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 쓰레기소각 불씨 발화 추정
산림 약 40ha 피해·주택 1동 전소
무네미 마을 주민 18명 무창리 마을회관 대피
[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3일 오후 2시11분쯤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진화당국에 의해 발화 4시간19분만인 이날 오후 6시30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과 산림 등 진화당국은 잔불처리와 뒷불감시 등 재발화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3일 오후 2시11분쯤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진화당국에 의해 발화 4시간19분만인 이날 오후 6시30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사진=산림청]2023.03.03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진화당국은 산불 발화지 인근에 대규모 풍력단지가 위치하고 순간풍속 초속 16m의 강풍이 불자 '산불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12대와 장비 30대, 진화인력 379명을 동원해 연소확대 차단과 조기진화에 총력을 쏟았다.
특히 소방당국은 발화지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주민과 민가 피해 차단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무네미 마을 주민 18명이 인근 무창리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들 대피 주민들은 오후 7시 현재 마을회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양군은 이들 대피 주민들에게 저녁식사 제공과 함께 산불이 완전진화된 후 귀가 준비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산불로 발화지 인근 주택 1동이 전소됐다. 산불피해 영향 구역은 약 40ha 가량으로 추정됐다.
산림당국은 이날 산불이 쓰레기 소각 중 불씨가 바람에 날려 비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산불 현장조사를 거쳐 정확한 발화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북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화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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