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우리나라 대표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오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열흘간 진해 일원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창원특례시 출범이후 처음 치르는 진해군항제는 봄의 서막을 알리는 한반도의 첫 대규모 축제이자 해마다 300여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아오는가 하면 2,300여억 원의 지역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창원의 대표 축제이다.
[창원=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진해 군항제가 펼쳐진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여좌천 일대에서 상춘객들이 벚꽃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19.04.03 alwaysame@newspim.com |
진해군항제의 올해 주제는 '벚꽃으로 여는 새로운 세상'이다. 역사적 전통성과 코로나19로 3년을 건너뛰어 열리는 만큼 높아진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의지를 주제에 충실히 담았다.
진해군항제는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정신, 대한민국 해군의 요람이자 군항 도시, 그리고 벚꽃과 수려한 남해와 장복산이 어울리는 천혜의 자연자산을 축제의 정체성으로 담고 있다.
올해 진해군항제가 과거와 다른 큰 특징은 시대환경에 알맞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해 명실공히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상징하는 축제로의 전환이다.
이는 진해군항제의 정체성인 군항과 이순신, 벚꽃이라는 축제의 핵심 소재와 축제의 주공간, 자유와 평화를 지향하는 축제의 정신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변화를 의미한다.
진해군항제의 꽃이자 하이라이트는 단연 군악·의장 페스티벌이다. 군항 도시의 특성을 살린 군악·의장페스티벌은 육·해·공군 해병대 미군 군악·의장대 11개 팀과 민간 악단 3개 팀 등 600명 정예 대원의 환상적인 공연들이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군항제의 후반을 장식한다.
진해군항제의 중요 공식 행사는 24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막식과 평화를 위한 대합창, 인기가수 공연으로 구성하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 북원로터리 일원에서 열리는 추모대제 이충무공 선양 행사, 29일 진해루 앞에서 펼치는 초대형 해상불꽃 쇼, 31일 공설운동장, 북원로터리 일원에서 열리는 승전행차, 4월 1일 중원로터리 등 진해 주요 중심도로에서 펼치는 군악·의장 거리퍼레이드와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군악·의장페스티벌 개막공연 등이다.
여좌천 일대와 중원로터리, 경화역, 진해루 등 벚꽃 명소별로 각기 분위기에 걸맞은 주제 행사와 예술문화공연이 행사 기간 내내 열린다.
36만 그루에 이르는 왕벚나무의 새하얀 꽃송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는가 하면 연분홍빛의 꽃비가 흩날리는 봄의 향연을 연출해 봄날의 아름다운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