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262.6대 1·중앙대 193.8대 1
한양대 교육공학과 667대 1
지방권 소재 대학 모집정원 감소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 28개의 2023학년도 대입 정시 추가모집 평균 경쟁률이 91.9대 1로 나타났다. 추가모집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28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했던 대학의 80%가 지방권 소재로 파악돼 수도권과 지방권 간 양극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마감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 28개에서는 총 760명 모집에 6만9833명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91.9대 1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해 11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3 대입 정시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1.18 mironj19@newspim.com |
인문계열은 서울과 수도권 26개 대학 평균 경쟁률이 114.5대 1이었고, 자연계열 27개 대학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77.1대 1이었다.
대학별로 전체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시립대가 262.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앙대 193.8대 1, 상명대 179.1대 1순이었다.
학과별로는 인문계열에서는 한양대 교육공학과가 1명 모집에 667명 지원해 66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립대 행정학과가 486대 1, 중앙대 심리학과가 468대 1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중앙대 수학과가 1명 모집에 248명 지원해 248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224대 1, 서울과기대 안경광학과 221대 1순이었다.
전날 오전까지 추가모집 원서 접수를 진행한 대학은 각 대학 홈페이지 공개 기준으로 60개였다. 이 중 48개(80%)가 지방권 소재였고, 수도권(경기)이 8개(13.3%), 서울이 4개(6.7%)였다.
서울권에 위치한 대부분의 대학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 이전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했기 때문에 추가모집에서 미충원이 발생할 가능성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지방권 소재 대학의 모집정원은 20만7644명으로 지난해 21만2448명에서 4805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대학별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모집에서도 서울권과 지방권의 양극화는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방권 대학의 추가모집 상황으로 볼 때 정원을 채우는 데는 역부족이지만 모집정원을 줄이면서 미충원 인원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입시는 통합수능으로 인해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이 늘었는데, 특히 서울대 교차지원 비율이 44%에서 52%로 늘었다"며 "의약학대 쏠림현상과 수도권과 지방권 대학 양극화 지속, 서울권 대학도 추가모집이 발생하는 이변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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