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023학년도 대학입시 추가합격자 발표
중앙대 심리학과 경쟁률 468대 1
지방권 소재 대학 추가모집 3차에 걸쳐 진행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입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권 대학과는 다르게 지방권 대학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최종 추가모집을 마친 결과 중앙대 심리학과가 인문계열에서는 가장 높은 4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3 대입 정시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1.18 mironj19@newspim.com |
인문계열을 기준으로 서울과기대 행정, 경영학과는 각 1명 모집에 307명이 지원해 3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중앙대 영어영문학과는 1명 모집에 283명이, 중앙대 경제학부는 1명 모집에 195명이 각각 지원했다.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는 3명 모집에 492명(164대 1)이, 아주대 경영학과는 2명 모집에 289명(144.5대 1)이 지원했다.
지연계열은 중앙대 수학학과가 1명 추가모집에 248명이 지원했다. 이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경공학과는 1명 모집에 221명이,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는 1명 모집에 195명이, 에너지시스템공학부는 1명 모집에 180명 등이 각각 지원했다.
반면 지방권 대학 일부는 당일 지원, 당일 합격자 발표로 사실상 선착순 모집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률 집계 자체도 어려움에 처한 대학도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방권 소재 대학의 경우 추가모집을 1차, 2차, 3차 등으로 나눠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모집을 사실상 3회 이상까지도 진행하는 사례도 나왔다.
실제 부산의 한 사립대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추가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하고, 같은날 오후 5시에 합격자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 중이다. 해당 대학은 최근 4차 추가합격자 발표까지 실시했다. 지방권 국립대에서 추가모집 경쟁률이 3대 1을 기록하는 대학도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모집은 지원 횟수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지만, 사실상 3대 1이라는 경쟁률은 정원을 채우기도 어려운 구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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