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양곡관리법 협상해달라"...김진표 호소에도 野 "오늘 본회의서 처리"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14:51

최종수정 : 2023년02월27일 14:51

김진표 "강행처리·거부권행사…강대강 파국"
박홍근 "더 이상 양보하지 않을 것"
민주,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제출 후 처리 예고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본회의를 열고 쌀 초과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김진표 국회의장은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책임 있는 원내 다수당으로서 법안의 합의 처리 노력을 마지막까지 기울이고, 국민의힘도 협상에 적극 임하여 여야 합의안을 도출해 주시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양국 관계 지속발전 촉구 특별 결의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3.02.24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김 의장은 "양곡관리법과 관련하여 국회의장으로서 저는 교섭단체 간 논의를 통해 법안을 합의 처리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며 "저는 그동안 시장격리 요건 및 정부의 책임성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복수의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일방이 법안을 강행처리 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농민생활 안정과 식량안보 강화라는 당초의 취지는 퇴색되고 '강대강' 정치적 파국만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김 의장은 "지금이라도 여야가 한발씩 양보하여 진정으로 농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는 오늘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을 처리한다"며 강행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민주당은 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왔다. 농민들의 입장만 고집하지 않고 정부여당의 우려사항까지 고려한 김 의장의 중재안을 충분히 반영해서 최종 수정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쌀값을 안정시키고 농가소득 보전하는 해법 마련하자는 데 대통령 거부권부터 들이미는 정부여당, 아무리 민생경제가 뒷전이라도 미룰 수는 없다. 더는 양곡관리법 처리를 양보하거나 지연시키지 않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해 양곡관리법을 강행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비공개로 이어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한다. 이후 상정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변인은 "지난번 논의하지 못했던, 국민의힘 퇴장으로 인해서 지난 본회의에서 다루지 않았던 법안 10가지를 우선 다루고, 그리고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에 따른 순서로 쌀값안정화법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은 매입 의무화 기준을 초과 생산 3% 이상에서 3~5%로, 쌀값 하락 5% 이상에서 5~8%로 완화했지만, 의무 매입 조항은 그대로 유지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