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KT, 차기 CEO 윤진식 부상...디지코전환 어디로

기사입력 : 2023년02월24일 16:24

최종수정 : 2023년02월24일 16:24

윤진식·권은희 등 정치인 VS 윤경림·박윤영 등 내부출신
"디지코전환 위해 기업경영 경험있는 인물 와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구현모 KT 대표가 정치적 외풍으로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에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유력 후보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KT 내·외부에선 KT와 연이 없는 정치인 출신이 KT 수장으로 선임될 경우,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로 대표되는 KT의 기업 체질 개선 작업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있단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구현모 KT 대표는 차기 대표 경선에 대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KT 이사회는 구 대표에게 차기 대표 연임 적격으로 최종 후보로 선정했지만,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후보자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반발하며 KT는 원점에서 다시 공개 경선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KT광화문지사 모습. 2021.11.02 kimkim@newspim.com

그 과정에서 구 대표는 스스로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고 친여권 인사인 윤진식 전 장관이 차기 CEO 다크호스로 부상한 것이다. 윤 전 장관은 행정고시 12기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외에 정치권 출신으로 가능성 높게 언급되는 인물은 권은희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다. 권 전 의원은 KT 여성임원 출신으로, KT와 KT 하이텔 상무, KT 네트웍스 전무 등을 거쳐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내부 출신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현직으론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 사장과 전직으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최두환 전 포스코 ICT 사장 등이다.

윤경림 사장의 경우 KT 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알려졌는데,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데이콤과 SK브로드밴드의 전신 하나로통신에 이어 KT까지 통신3사를 다 거쳤고, CJ와 현대자동차 까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갖추고 있다.

박윤영 전 KT 사장 역시 2019년 구현모 사장과 대표 자리를 두고 막판까지 경쟁했던 인물로, 당시 서류심사, 평판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KT와 연이 없는 인물이 KT 차기 CEO가 될 경우, 구현모 대표가 3년 동안 이어온 KT의 디지코 전환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구현모 대표는 취임 후 지난 3년 간 통신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디지코 전환을 선언하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이 같은 노력은 KT의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고, 구 대표 취임 전 2만원대에 머물렀던 KT 주가는 3만원대 중후반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KT 차기CEO 선임 과정에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CEO 리스크 부상과 함께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하나증권은 KT 경영진 교체 리스크가 부각된다며 올해 KT 주가 5만원 돌파 전망을 철회하는 부정적인 보고서를 냈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T는 과거 이석채 회장이 퇴임할 때 배당을 번복하며 주가가 폭락했다"면서 "KT 경영진 교체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작년 상반기 처럼 올해 상반기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지코 전환의 방향성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이 됐고, 이것을 잘 이끌 수 있는 것이 바로 전문성인데, 결국 기업 경영 관련 레퍼런스가 있는 사람이 KT 수장으로 오는 것이 맞는 방향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