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주재 상황점검회의 개최
오는 28일 오후 2시 건설노조 집회 예고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경찰은 오는 28일 건설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4만650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여는 것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엄정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은 24일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건설노조 집회를 앞두고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청장은 서울청 준비사항을 보고 받고, 도심 대규모 집회에 대한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경찰청은 국민체감 3호 약속으로 "건설현장의 집단적 불법을 뿌리 뽑고 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또 지난해 12월 8일부터 200일간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 중이다.
윤 청장은 "건설노조의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보장하겠지만, 불법행위는 가용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11·22 건설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22 mironj19@newspim.com |
경찰청은 집회 당일 전국에서 100개 이상의 경찰부대를 서울에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전차로 점거 등 불법행위로 평일 퇴근길 극심한 시민불편을 초래할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해산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현장 검거하며, 집회·행진 과정에서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사법처리 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집회의 자유는 적극적으로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법 집행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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