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부정평가 56%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유지' 27% vs '폐지' 57%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7%를 기록, 2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2%p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56%,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한국갤럽] 2023.02.24 oneway@newspim.com |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7%), '외교', '국방/안보'(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노조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가 늘었다. 최근 윤 대통령이 강조한 노조 회계 투명성, '건폭' 언급 등이 지지층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부정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10%), '독단적/일방적'(9%),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이재명 수사', '검찰 개혁 안 됨', '통합·협치 부족',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서민 정책/복지', '소통 미흡',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경제/민생/물가 관련 응답은 지난 설 연휴 이후 계속 1순위에 올랐으며 지난주보다 '이재명 수사' 관련 언급이 늘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3.02.23 leehs@newspim.com |
◆ '이재명 구속수사 해야 한다' 49%…'구속수사 안돼' 41%
한편 최근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성남FC 후원금 수사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유권자 중 49%는 '구속수사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반면 41%는 '구속수사를 해선 안된다'고 응답했으며 그 외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구속수사를 찬성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4%), 성향 보수층(72%) 등에서 반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0%), 성향 진보층(74%)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중도층(찬성 48%, 반대 41%)에서는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고 무당층(찬성 45%, 반대 29%)에서는 구속 수사에 무게가 실렸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존폐에 관해서는 '정치적 탄압을 방어하기 위해 유지해야 한다' 27%,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폐지해야 한다' 57%로 나타났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의견이 우세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5% 동률로 존폐 양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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