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인터뷰] 나치만 서울보훈청장 "국가보훈부 승격으로 '일류보훈' 국정과제 완수"

기사입력 : 2023년02월24일 06:37

최종수정 : 2023년04월26일 10:12

국가보훈처 '부(部) 승격' 정부조직법안
24일 국회 본회의 여야 합의 처리 전망
"보훈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며
대한민국 정체성이자 국민통합 구심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나치만(53) 서울지방보훈청장은 24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게 되면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의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취임한 나 청장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보훈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이며 온 국민이 다 보훈해야 한다'고 업무보고 자리에서 특별히 강조했다"면서 "보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자 국민통합의 구심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hwang@newspim.com

◆호국 보훈의 달인 6월 '국가보훈부' 공식 출범 

국가보훈부 승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윤 대통령뿐 아니라 여야 모두가 대승적 차원에서 찬성하고 있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오는 2월 2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3월 3일 대통령이 공포한다.

정부조직법 부(部) 승격은 통상 공포 후 60일 후에 시행하도록 돼 있다. 다만 국가보훈부가 새로 신설돼 법률과 조직 정비를 해야 하는 준비 사항이 많아 이번에는 한 달 더 경과 유예 기간을 둬서 3개월인 90일 이후 시행으로 했다. 6월 6일 현충일이 있는 호국 보훈의 달에 국가보훈부 현판식과 정식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지원의 보훈 기능을 강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보훈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보훈부로 격상된다. 1961년 8월 5일 출범한 이후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게 된다. 현재 18개 정부 부처가 있어 새로 신설되는 부처는 통상 19번째가 된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통일부-법무부-국방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부 순으로 9번째 자리한다. 단순히 부 승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국가보훈처의 위상만 높아진 게 아니라 정부조직법 안에서도 실질적으로 법적 권한과 책임도 그만큼 커졌다는 평가다.

국가보훈처는 1961년 차관급 조직인 '군사원호청'으로 처음 설치된 뒤 1962년 '원호처'로 개편됐다. 1984년 지금의 '국가보훈처'가 됐다. 1963년 장관급, 1988년 차관급, 2004년 장관급, 2008년 차관급, 2017년 장관급으로 계속 부침을 겪었다.

다음은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과의 일문일답.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최선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면 보훈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데.
▲윤 대통령께서 "보훈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이며 온 국민이 다 보훈해야 한다"고 업무보고 자리에서 특별히 강조했다. 보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자 국민통합의 구심점이다. 현재 국민적 관심에 힘입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올해가 국가보훈부 승격 원년인 만큼 서울청에서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의 국정과제 추진을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 국민적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온 국민의 보훈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의미는.
▲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지 70년이 됐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어메이징(AMAZING) 70'을 핵심 메시지로 올 한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MAZING 70'은 한국을 방문하는 유엔 참전용사들과 국제사회가 대한민국 발전상에 놀라움을 표현하는 감탄사에서 착안했다. 6‧25전쟁 당시 국제사회의 연대가 선사한 최고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 번영을 함축하고 정전 이후 70년의 위대한 역사를 표현했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주요 사업은.
▲2022년 한국PR대상 정부 PR부문에서 '제복의 영웅들'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6·25 참전유공자들이 이젠 평균 연령이 92살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5만 3000명 정도만 살아 계신다. 전원에게 사회적 존경심과 상징성이 담긴 새로운 제복을 지급한다. 서울청에서도 국가보훈처 본부의 정전 70주년 사업과 연계해 전국 생존 6‧25참전유공자의 '제복 입은 장수 사진'을 찍어드린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정전 70주년 기념 콘서트 등 민간과 협업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hwang@newspim.com

◆'6‧25전쟁 정전‧한미동맹' 70주년 사업 역점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위한 행사는.
▲유엔군 참전의 날인 7월 27일에는 '유엔군 참전과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연다. 하루 전인 7월 26일에는 유엔 참전국 정상과 보훈장관회의를 통해 각국의 보훈정책 현황과 이슈를 공유하며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오는 4월부터는 전국의 주요 전적지를 자전거로 투어하면서 참전의 의미를 기리고 정전 70주년을 홍보하고자 '유엔 참전 자전거 추모로드' 행사를 마련한다.

-얼마 남지 않은 104주년 3‧1절 의미는.
▲3‧1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3‧1운동은 일제의 식민통치를 부정하고 자주독립을 요구했던 온 겨레의 항일민족운동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서도 알 수 있듯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가 됐다. 3‧1운동을 기념하는 3‧1절은 우리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는 날이다. 선조들께서 세운 지금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와도 같은 기념일이다.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민족대표 33인의 유가족을 찾아가서 대통령과 장관 명의로 위문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명시돼 있다)

◆전국 보훈대상자 50%인 41만4000명 지원

-서울지방보훈청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국가보훈처 소속기관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에 있는 8개의 보훈지청과 국립4·19민주묘지와 국립이천호국원, 5개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관할하고 있다.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가 약 41만 4000여 명으로 전국 보훈대상자의 49.7%에 해당하며 국가보훈처의 중추 기관이다. 보훈의 가치를 세우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실현이라는 기치 아래, 국가보훈처 본부에서는 보훈정책의 큰 틀을 계획하고 입안한다. 서울청은 구체적이고 다양한 보훈정책 추진에 앞장선다.

-주로 어떤 일을 하나.
▲국가유공자를 위한 취업과 교육, 의료, 노후복지, 대부, 주택 지원 등 국가유공자의 생애 주기별에 맞춰 일상 생활과 경제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과 현충일 추념식, 6‧25전쟁 기념식 등 주요 정부 기념 행사와 독립, 호국, 민주 민간 주관 행사 등 각종 선양 행사와 홍보 등이 집중돼 있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행시 42회 △국무총리실 행정관리과장 △국가보훈처 복지운영과장 △보상정책과장 △감사담당관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기획재정담당관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보훈단체협력관 △서울지방보훈청장(2023.1)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