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21일 청사에서 해양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고무 방충재 대체용 기계식 방충 시스템 개발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1일 부산항만공사에서 열린 해양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고무 방충재 대체용 기계식 방충 시스템 개발을 위한 착수보고회[사진=부산항만공사]2023.02.21 |
이 사업에는 2025년 2월까지 총 10억6,900만원의 개발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제품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에 선정돼 국비 4억5000만원을 지원받고, BPA와 동보체인공업(주)이 각각 4억5000만원과 2억6900만원을 부담한다.
방충재(Fender)는 선박이 부두에 접안 및 계류할 때 선체와 안벽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장치로, 현재는 대부분 고무 재질로 되어 있다. 고무는 자외선과 염분에 노출되면 열화 및 경화돼 성능 저하가 일어나고, 찢어지거나 파손됐을 때 부분 유지보수가 안돼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
고무 방충재를 폐기물 처리(소각)할 때 유해물질이 다량 배출되고, 파손된 고무가 바다에 침적되면 미세 플라스틱 발생 등 해양오염을 초래하는 문제가 있다.
BPA 관계자는 "고무 재질 방충재를 유압 실린더로 대체하게 되면 이러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유지보수도 훨씬 용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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